일의 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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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훌륭한 예술품이나 문학작품 등이 대체로 완숙한 노년기에 만들어지고 위대한 지도자들 또한 50대를 입어서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정년은 일률적인 연령기준보다는 일의 양과 노동력, 환경 등의 특성에 따라 정해 져야 하겠다. 우리 전래의 관습 때문에 고령의 말단직을 관리·감독한다는 것은 사용자나 피 사용자가 서로 불편하므로 이로 인한 비 능률도 고려돼야 할 것이다. 관리직이나 감독직의 직접적인 지시나 간섭이 불필요한 단속적인 업무는 어느 정도 정년을 연장해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정년은 직능별로 기준을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김홍기 <남·서울구노구온수동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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