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과일 풍성…값도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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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태풍이 지난 뒤 하늘이 문득 높다. 남도의 수해소식이 아직 우울하고 갈치·조기·배추·무우 등 요즈음 한창이어야 할 농수산물들이 애그니스의 후유증으로 값이 많이 뛴 채 물량이 달리지만 햇밤·햇잣을 선두로 대추 등 건과물은 1주일새 시장에 나도는 양이 눈에 띄게 늘면서 값이 많이 내렸다. ○…갈치·조기는 모든 시장에서 1백50∼3백원까지, 올라 갈치는 1마리에 5백∼7백원, 조기는 8백∼1천2백원에서도 아직 오름세. 배추는 2·5㎏정도 1포기가 6백50원에서 9백원까지로 수급사정이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 시장별 가격차이가 심하다. 반면 햇잣은 1주일새 1되 1만6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햇밤도 1되 2천원에서 1천1백원으로 내린 값에 추석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대추는 아직 풋대추가 나오지 않아 수입대추 1되에 4천∼6천원정도. 음력 10일쯤이 돼야 햇고추가 선을 보일 것 같다. ○…백화점가는 이번 주말을 넘기고서야 다소 술렁일 듯. 한 관계자는 추석보너스가 나오는 9∼10일이 돼야 비로소 손님이 들 것 같다는 얘기다. 현재 3개 직영백화점 모두 10∼20대의, 소형차량을 이용, 무료로 전화주문에 응하고 있는데 요즈음 하루1백50∼2백50건의 전화주문 대부분이 법인체 등의 단체주문. 그러나 행사기간 중엔 아무리 액수가 적더라도 개인주문에도 모두 응한다는 원칙이므로 가정에서도 전화로 주문, 배달시키면 편리하다. 신세계가 23-5000 22-9000, 롯데가 7-4653·4654, 미도파가 22-3525 28-1241번으로 각각 상담·주문에 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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