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통합 일단 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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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25일 오는 9월 정기국회상정을 목표로 추진하던 양·한방통합 의료체계일원화 계획을 잠정유보 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한방의료의 활성화와 공공의료 참여를 위해 현재 양·한방이 분리돼있는 의료법을 고쳐 양·한방을 통합, 의사자격을 단일화하고 62년 의료법제정때 한방에 흡수, 폐지된 침구사(침구사) 제도를 부활하는 것을 추진해왔으나 의료체계전면개편에 앞선 사전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점을 감안, 연내통합은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보사부는 그러나 의료체계를 일원화한다는 득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이에 따른 준비작업을 서둘러 빠르면 내년 정기국회에서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보사부의 이 같은 잠정유보는 지난 10일 의료법개정을 위한 각계 간담회에서 보사부 안으로 의료체계일원화가 공식 거론 된 이후 한쪽 당사자인 한의사 측의 「결사반대」라는 강경한 반발과 각계의 의견도 일원화를 장기목표로는 찬성하면서도 당장의 무리한 통합은 피해야한다는 쪽으로 기울어 취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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