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출신의 여자 골퍼「잔·스티펜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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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백98타 쳐 신기록 첫 2백타 벽 돌파>
호주출신의 「잔·스티펜슨」양이 여자골프사상 54홀 경기에서 경이의 18언더파 1백98타(65-69-64)의 최고기록을 세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스티펜슨」양은 지난 주말 애리조나주 댈라스의 벤트트리컨트리 클럽에서 폐막된 댈라스 토너먼트에서 LPGA(전미여자프로골프협회)31년 사상 최초로 3라운드 경기에서 2백타의 벽을 무너뜨리는 신기원을 이룩한 것이다.
이제까지「루드·제슨」(미국·64년)「캐럴·먼」(미국·68년)등 두 여자골퍼만이 54홀 경기에서 2백타를 마크한 것이 최고의 기록이었다. 특히 그녀는 마지막 3라운드에선 프런트 나인 5홀까지 25피트거리 2개와 50피트거리 1개를 1퍼트에 성공시키는 등 내리 버디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8언더파64타의 신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18언더파로 2위「산드라·헤이니」(7언더파 2백9타)를 무려 11타차로 크게 제쳤는데 이제까지 1,2위의 가장 큰 차는 지난 49년 14타차를 기록한「루이즈·사그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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