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16기와 F-15기등 16대|이스라엘 인도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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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로스앤젤레스17일 UPI·로이터=연합】「레이건」미대통령은 17일 이스라엘이 지난 6월 이라크 원자로를 공격할 때 미제 전투기들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취소했던 F-16기 14대와 F-15기 2대의 대이스라엘 인도보류 조치를 해제했다.
「헤이그」미국무장관은 이날 「레이건」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보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F-16, F15교기의 대이스라엘 인도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6월10일 이스라엘이 F-16기를 동원, 이라크 원자로를 폭격한 후 F-16기의 대이스라엘 인도를 보류했으며 이스라엘이 지난 6월17일 미제 전투기로 베이루트의 민간인 지역을 폭격하자 이 보류조치를 연장했었다.
「헤이그」장관은 인도보류해제의 이유는 레바논에서의 휴전이라고 말했다.
「헤이그」장관은 미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라크 원자로 공격이 미제전투기 사용에 관한 미-이스라엘 협정에 위반되는 공격행위였는지 아니면 이스라엘의 주장처럼 방어행위였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하고 결론을 내리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이전에도 그런적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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