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바마케어 보험료…실버플랜 기준 소폭 하락

미주중앙

입력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타임지 등은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KFF)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내년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전국 주요지역에서 평균 0.8% 하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덴버(콜로라도)의 경우에는 무려 15.6%의 하락폭을 전망됐다. 또한 프로비던스(로드아일랜드)의 경우 11.4%, 시애틀(워싱턴)은 9.8%, 하포드(코네티컷)는 4.7%의 보험료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가주는 평균 0.8%가 인상될 것으로 KFF는 전망했다. 내슈빌(테네시)도 8.7%가 오르는 걸로 나타났고 실버 플랜이 아닌 골드 등의 플랜을 선택한 경우 보험료가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KFF 래리 레비트 수석 부회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가입자 뿐 아니라 정부 입장에서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시장 경쟁체제로 인해 보험료가 인하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 결과가 일반 가입자들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저렴한 보험상품을 구입하려면 발품을 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FF는 전국 16개 대도시에서 보험사들이 판매중인 실버플랜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한편 연방정부가 운영 중인 오바마케어 홈페이지(healthcare.gov)가 해커들에 의해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조사에 따르면 이 홈페이지에는 소비자의 개인정보는 들어 있지 않았다"며 "또한 정보가 외부로 전송된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7월 발생한 해킹 사건을 관계당국이 최근에 들어서야 발견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며 또 다른 사이버 공격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안일한 홈페이지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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