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무력, 인접국을 위협 미국무성 경고 소 원조 방어용 훨씬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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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4일AP=연합】「레이건」미 행정부는 4일 쿠바에서의 소련의 무력증강은 쿠바의 방어를 넘어 쿠바인근국들에 위협을 가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딘· 피셔」 미 국무성 대변인은 이날 최근 쿠바는 소련으로부터 지대공미사일 등 고성능 장비를 적재한 2천3백t의 최신 코니급 프리기트함을 공급받았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쿠바와 소련이 카리브해의 안정을 무시하고 있음을 시위하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쿠바의 이 전함이 쿠바 인근국들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카리브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에도 위협을 가하려는 쿠바의 「카스트로」정권의 군사계획에 이용되는 몇몇 무기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다른 관리들도 쿠바가 이미 1백20대의 미그-19기, 12대의 미그-23기 및 2척의 폭스트로트잠수함 등 다량의 무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소련이 지난 4월과 5월에 쿠바의 전군을 무장시키기에 충분할 정도의 소련무기들을 공급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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