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본인방특집|조명인을 꼬집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조치훈명인이 혼인보(본인방) 타이틀을 쟁취, 일본바둑계의 2관왕이된뒤 혼인보타이틀 전을 주관하는 마이니찌(매일)신문은 두차례에 걸쳐 이번 혼인보타이틀전에 얽힌 뒷얘기를 특별기사로 다루면서 이 타이틀을 한국인 조치훈에게 빼앗긴것이 불쾌한듯한 인상을 풍겼다.
이신문은 21일 타이틀을 빼앗긴「다께미야」(무궁정수)가 패하면서도 의연한 자세를 보인데 비해 조치훈은 초조해하고 있었다고 조치훈의 태도를 은근히 꼬집는가 하면 23일 기사에서는 『바둑이 한일대항전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언론기관의 과열된 보도자세를 비판.
이 기사는 또 바둑이 끝난후 조치훈명인이 한국말로 인터뷰를 함으로써 주최측인 마이니찌신문이나 NHK방송등 일본보도기관이 뷸편을 겪었다고 불평하고 한국측이 『조치훈 본인방전도 제패』라는등의 표현으로 마치 이번 바둑이 한일간의 대항전과 같은 인상을 주었다고 노골적으르 불쾌감을 표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