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졸생 취업률 높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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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기불황 등으로 지난 77년이래 계속 하락세를 보여오던 실업계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이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올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고졸업생 중 취업자의 한달 평균 임금은 9만6천원, 공고졸업생은 8만7천2백원이었던 반면 인문고 직업과정 졸업생의 경우 8만3천원으로 정규고교 졸업생으로서는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위가 최근 산업교육심의회에 보고한 「실업계 및 비정규실업계학교의 취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고졸업생 2만2천3백19명 중 취업희망자는 l만9선1백67명으로 이중 79·1%인 1만5천1백61명이 취업했다.
또 1만1천9백65명의 공고졸업생 중 7천72명이 취업을 희망, 73·1%인 5천1백72명이 취업했으며 인문고 직업과정의 경우 졸업생 6천8백83명중 5천9백1명이 취업을 희망, 61·0%인 3천5백98명만이 취업, 취업률도 정규고교과정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업계고교 졸업생의 올해 취업률은 상고의 경우 지난77년의 취업률(취업희망자중 취업자)83·4%에서 78년 79·6%, 79년 73·7%, 80년 66·6%, 공고의 경♀ 77년 94·7%, 78년 93·7%, 79년 84·5%, 80년 61·6%로 계속 하락세롤 나타내다가 다시 상승한 것.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점진적인 경기회복조짐을 반영하는 것이며 내년 졸업예정자들도 대기업 등에서 많이 채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임금은 관련 상고졸업생들에 대한 임금이 실업계고교졸업생 중 가장 많으며 기업들이 생산보다도 판매에 중점을 더 두려는 경영방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공고졸업생에 대한 임금은 거의 답보상태에 있어 이들의 임금격차를 해소 할 수 있는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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