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양당해석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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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민정·민한당의 이종찬·고재청 두 총무는 4일 낮 시내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들며 약 l시간반 동안 임시국회 소집문제 등을 논의했는데 협의 내용에 대한 양측의 해석에는 상당한 거리
고 민한총무는『7월20일 전 후해 임시국회를 10일간 열자는 자신의 제의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확신한다』고「개최합의」를 주장한 데 비해 이 총무는『안건이 있다면 언제든지 국회를 연다는 원칙을 확인했을 뿐』이라며「소신불변」의 입장을 고수.
또 6일께 총무회담을 열어 의제를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서 고 총무는『민한당이 제시할 안건을 거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의제조정의 성격이라고 해석한 데 대해 이 총무는『엿가락 국회나 파리 날리는 국회가 아니라 진지하게 토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알찬 내용이 있어야겠다』고 어디까지나 민한당 주장을 들어보자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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