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개편 소폭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대한 축구 협회는 2일 최근에 강력히 거론되는 축구 국가 대표 화랑팀의 대폭적인 조직 개편 계획을 백지화하고 종전대로 엔트리 20명의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적어도 올해까지는 지난달의 제11회 대통령컵 국제 축구 대회에 출전했던 화랑팀의 골격을 그대로 지속시키는 것이 좋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원칙적으로 이영무·홍성호·최종덕 등 3명의 사퇴에 따른 보강에 그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사회는 내주 초에 열릴 기술 지도 위원회와 김정남·김호곤 코칭스태프의 연석회의에 대표 선수 선발에 관한 구체적인 작업을 위임, 주전 11명을 제외한 후보 선수 7∼8명에 대한 교체가 신중히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대표팀을 떠났던 최순호·황석근이 복귀할 것은 확실하다.
이날 이사회는 화랑을 오는 8월13일 개막되는 제11회 자카르타 국제 축구 대회 (인니)와 8월31일에 개막되는 제25회 메르데카 대회 (말레이지아)에 파견키로 아울러 결정, 선수들은 40여일이나 해외 여행을 하게 된다.
현재의 화랑 선수 (17명)는 다음과 같다.
▲GK=조병득 최광식 최인영 ▲FB=박성화 장외룡 권오손 박경훈 윤인선 전인석 ▲HB=조광래 이강조 이태호 ▲FW=정해원 오석재 이태엽 변병주 조극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