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과오는 당과 인민에 재앙을 가져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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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택동에 대한 평가=모택동 동지는 중공에 큰 공헌을 했지만 잘못도 많다. 특히 만년의 과오는 당과 인민에 재앙을 가져왔다. 당은 그의 책임을 설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택동평가에 대한 중공요인으로서 최초의 발언=80년6월).
▲문예활동에 대한 경고=최근 훌륭한 문예작품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연애가 너무 많다. 연애가 없으면 창작이 안되는 것처럼 돼있다. 그런것 말고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는것은 얼마든지 있다. 어째서 우리는 일본영화 『아아 해군』처럼 스케일이 큰 군사물을 못 만드는가.
▲공산당원의 행동=하부로 내려갈수록 풍조(당원의 현장조사·연구·학습)는 제대로 돼있지 않다. 변경으로 가면 더욱 심하고 상해나 광주에서 그럭저럭 꾸려나간다. 이는 제비가 여름에 북상하고 겨울에 남하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이것도 일종의 부정이다 (광주에 근거를 둔 등·호 견제파인 부주석 엽검영을 빗대고 한말로 해석된다).
▲자신의 과오=제8기12중전회(69년)서 유사기동지의 당적을 박탈할 때 나도 거수기 노릇을 한 사람이었다. 그때 딱 한사람 손들지 않은 여성이 있었는데 참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단 한가지 버틴것이 있다면 사물을 날조(4인방처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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