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쉥이서 항 바이러스물질 추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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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우리 나라 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우렁쉥이(멍게)에는 항 바이러스성 물질이 들어있어 바이러스성 질병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라이언하트」교수팀은 카리브해에서 수집한 우렁쉥이에서 지테무닌이란 물질을 추출, 원숭이의 신장조직에서 배양된 각종 바이러스에 넣어본 결과 바이러스의 증식이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또 일부 암종을 가진 쥐에 이 물질을 주입, 암세포의 증식이 어느 정도 억제되는 실험결과도 얻었다. 이에 따라 항암제로서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물질이 포유동물세포에 대해 독성을 나타내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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