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G선수단,11일부터 6차례 걸쳐 파견…응원단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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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측 선수단이 오는 11일부터 6차례에 걸쳐 서행직항로를 통해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북한 올림픽위원회 손광호 부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권경상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사무총장 앞으로 보내왔다.

북한은 서한에서 선수단의 이동경로, 항공기 운항계획, 등록절차, 취재활동 등 인천에서의 체류와 활동과 관련한 북한 측 입장을 제시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이 사전 경기를 벌이는 남녀축구대표팀을 11일 선발대를 시작으로 6차례에 걸쳐 개최지 인천에 들어온다.

2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남녀축구대표팀을 비롯한 북한선수단 선발대는 11일 인천에 도착한다. 북한은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추가로 종목별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편 정부는 2일 북한이 의지만 있다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는 데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불참 선언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북한이 보낼 생각만 있으면 응원단을 보내는 데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응원단 파견에 대해 환영한다는 기본입장을 밝혔고 이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가 여부는 참가국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당국자는 다만 “우리 정부가 다시 응원단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려는 계획은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 선수단의 체류비용 지원 문제와 대해서는 “과거 선수단을 파견했던 남북관례를 충분히 고려해 적정한 수준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각국 선수단은 대회 참가비를 스스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일부 비용을 지원을 수 있다.

북한은 7월 열린 남북 실무회담 때만 해도 경의선 육로로 350명의 대규모 응원단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큰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나 남측이 응원단 파견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조건에서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바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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