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르」잠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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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테헤란18일 로이터·명-연합】이란회교혁명검찰청은18일 국경을 봉쇄하고 국경 수비대원들에게 만약 「바니, 사드르」대통령(48)이 국외탈출을 기도할 경우 그를 체포하도록 지시했다고 테헤란방송이 보도했다.
회교혁명검찰청의 이같은 조처는 이란의회(마질리스)가「바니, 사드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법안을 승인 한지하룻만에취해진것이다.「아사룰라·라즈베르디」회교혁명검사는 이날 테헤란방송과의 회견에서 모든 국경초소들에 「바니, 사드르」대통령에 관한 법적조사가 완결될때까지 경계태세를 취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으나「바니, 사드르」대통령이 경계망을 벗어나 몰래 국외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라즈 베르디」는 또 『우리는 16일 4시까지 「바니, 사드르」대통령이 테헤란시내에 은신해 있음을 알고있었으나 그 이후부터는 그의 행방을 알지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바니, 사드르」대통령이 국외로 탈출하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ABC방송은「바니, 사드르」대통령이 테헤란을 탈출했으며 고「팔레비」전이란왕이 지난 79년2월 실각하기이전 자신의 망명지였던 파리로 되돌아가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바니, 사드르」대통령의 한가까운 친척은 이날 전화회견에서「바니, 사드르」대통령의 행방을 묻는 기자질문에『이전화가 도청되고있다』면서 답변을 거부한뒤「바니, 사드르」대통령은 현재 건강하다고만 말했다.
테헤란 시내에는「바니, 사드르」대통령이 테헤란시내또는 그의 향리인 이란서부의 하마단시에 은신중이라는 소문이 18일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국회 건설위 내주중 소집
민정당의 이종찬원내총무와 민한당의 고재청원내총무는 18일 국회에서 만나 정부의 무허가주택양성화방침과 여름철수해방지대책을 다루기 위해 내주중 국회건설위를 소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건설위일정은 각교섭단체부총무간의 협의로 결정하는데 오는 23, 24일 중에 소집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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