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부 지역 14개 버스업체들은 21일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봉.미아로축 간.지선버스 운영개편안'을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의견서에서 "간.지선 체계는 한번에 갈 수 있는 구간을 여러 차례 환승해야 하며 승객이 걷는 거리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할 경우 이를 이용할 수 없는 택시.화물차 등이 교통대란을 겪게 되고 지선버스 업체와 함께 차례로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통체계 개편안이 시민의 권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도 공청회 등 최소한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봉구의회도 지난달 26일 도봉.미아로축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 및 도봉권역 공영차고지 조성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채택, 오는 7월로 예정된 동북지역 버스노선 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