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겐트대학교 송도캠퍼스 개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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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유럽·미국 대학 2개가 동시에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벨기에 겐트대학교와 미국 유타대학교 송도캠퍼스가 1일 개교했다.

 겐트대는 송도에 입주한 첫 유럽 대학이다. 바이오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는 대학으로 영국 더타임스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생명과학분야 40위에 올랐다. 송도캠퍼스에는 분자생명공학·환경공학·식품공학 학부과정을 개설했다. 유타대는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로부터 최근 10년 연속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뽑혔다. 카네기재단이 선정한 최우수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송도에는 심리학·신문방송학·사회복지학 학부와 공중보건대학원을 만들었다.

 두 대학은 이번 가을학기부터 수업을 한다. 이를 위해 겐트대 60명, 유타대 17명의 첫 신입생을 뽑았다. 내년 신입생 입학정원은 겐트대 225명, 유타대 250명이다. 입학조건은 물론 교육과정·학위 모두 본교와 같다. 교수진도 본교에서 파견된다.

 이 두 대학의 합류로 송도에 입주한 외국 대학은 미국에 본교를 둔 뉴욕주립대(2012년 3월 개교)·조지메이슨대(올해 3월 개교)를 합쳐 모두 4곳이 됐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두 대학 개교를 계기로 송도가 동북아 교육중심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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