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원인준 행결 13대 4|레피버 미인권담당 국무차관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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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상원 외교위윈회는 5일행정부가 요청한 「어니스트·레피버」 인권담당 국무차관보의 임명동의안을 13대4로부결, 「레이건」대통령에 취임후 첫 패배를 안겨줬다고 「찰즈·퍼시」위원장등 5명의 공화당의원들은 이날 예상외로 민주대의원들에 동조, 반대표를 던짐으로써「레피버」차관보의 인준안을 부결시켰다.
「레피버」씨는 이날 그의 인권담당 국무차관보 임명동의안이 상원외교위에서 부결되자 상원본회의 표결을 기다리지 않고 즉각 자신의 국무차관보지명을 자진 사퇴했는데 상원소식통들은「레피버」씨가 순전히 자의에 의해서 사퇴를 결경했으며「레이건」대통령으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공산국의 인권침해와 우방의 독재를 『구분』할 것을 주장하고있는「레피버]차관보는 그동안 백인의 우월을 내세우고 자신의 인준반대가 공산주의자들의 영향을 받는 음모의 일부라고 비난하는등 공석상에서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켜왔다.
「퍼시」위원장은 표결후「레피버」차관보의 인준이 세계에 대한 『불행한 상징과 신호』가 될것이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밝히고「레피버」차관보는 인권침해를 겨냥한 조용한 외교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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