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군사 기술·장비 미, 중공에 판매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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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레이건」 미행정부는 중공에 최신 군사기술과 각종 군사장비를 판매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미국방성 관리들이 5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백악관과 국방성을 포함한 최고위급의 정부관리들이 현재 중공에 판매 허용되고 있는 것 보다 차원이 높은 군사기술을 판매하는 새로운 지침들을 검토중이며 최종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오는 10일 북경으로 떠나는 「알렉산더·헤이그」국무장관의 중공방문과 때를 같이하여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행정부의 새로운 대중공군사기술 및 장비공급계획은 소련의 팽창주의정책을 저지하려는 반소진영강화의 일환으로 검토중이며 중공에 새로이 판매할 군사장비 가운데는 지대지미사일·탱크·전폭기 등 이른바 공격용 무기는 포함되지 않으나 현재 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것 보다는 훨씬 고도수준의 방위용장비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관리들은 전했다. 미행정부는 대중공군사 기술 및 장비판매확대와 아울러 자유중국에 대해 지난1년간 판매를 검토해온 최신 전투기를 제공하는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은 또 대중공군사기술 및 장비판매확대가 소련의 세계에 걸친 팽창주의적 모험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결의를 과시하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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