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7함대 미드웨이호|요꼬스까 입항|사회당·총평등선 반대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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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핵적재의혹으로 입항여부가 주목을 끌어온 미7함대소속항모 미드웨이호(5만1천t)는 혁신계노조·시민단체 등의 해상 및 육상반대시위가 치열한 가운데 5일상오8시40분 예정보다 20분 빨리 요꾜스까(횡수하)항 제12부두에 입항했다.
12부두에는 일본해상자위대의 환영밴드가 연주하는 가운데 「고이즈미」(소천순일낭)자민당의원을 비롯한 현지출신 의원들과 가나까와껜(곤나천현)의회의원·요꼬스까시의원·요꼬스까 미일친선협회 관계자 그리고 승무원 가족등 1천여명이 모여 입항하는 미드웨이호를 환영했다.
그러나 미드웨이호 주변 해상에는 혁신계 노조원·시민단체요원등1천여명이 20여척의 작은 배에 분승, 입항반대 해상시위를 벌였으나 사고는 없었고 부두에 인접한 해상공원에도 사회당·총평등이 중심이 된 혁신계 행동대원 1천여명이 모여 「비핵3원칙고수」「미드웨이호 입항반대」등의 플래카드를 흔들며 반대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인근 동경도 경시청의 지원아래 약3천명의 기동대를 동원, 시위자들과 대치했으며 과격분자 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앞서 미드웨이호의 입항은 73년10월 요꼬스까방이 미드웨이호의 모항으로 결정된 이래 이번이 64번째이다.
미드웨이호는 지난2월23일 요꼬스까기지를 출항, 동남아·인도양·중동해역에서 작전임무를 마치고 l백2일만에 이날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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