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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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경은 2일 솔벤트에 톨루엔을 섞은 가짜 휘발유를 진짜로 속여 팔아온 유인선씨(45·서울 방배동 1424) 등 유조 트럭 차주와 운전사 등 3명, 이들로부터 사들인 가짜 휘발유를 고객들에게 판 경동 주유소 사장 전시중(47·서울 잠실5동 주공아파트 516동 1308호) 소장 정상철(34) 덕마주유소 사장 황경석(42·서울 성수동 2가5)씨 등 모두 6명을 석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솔벤트·톨루엔 등 8백83드럼을 사들여, 공업용 적색 색소를 섞은 뒤 드럼당 5만원씩의 이윤을 붙여 경동 주유소 등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또 전씨 등은 유씨 등으로부터 1드럼씩 사들인 가짜휘발유를 진짜로 속여 1드럼에 14만원씩 받고 고객들에게 팔아온 혐의다.
경찰은 가짜 휘발유를 사용할 경우 차량이 쉽게 마모되고 악취와 매연이 심해 대기를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운전시의 건강을 해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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