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삼수출국으로 80년 82%나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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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28일=연합】미국은 최근 아시아에 대한 주요인삼수출국으로 부상했으며 특히 미국산야생인삼이 아시아에서 호평을 받고있다고 홍콩의 권위있는 경제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지난 80년 인삼수출고가 79년에비해 82%증가된 2백45t으로 미화로는 3천6백90만달러를 기록, 「홍콩」인삼총수입고의 3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아시아로 수출된 미국산인삼의 75%가량이 인공재배된 다섯잎 (오엽) 인삼이며 이는 위스콘신주 워소에서 인삼성장 기후조건에 맞추어 인공으로 재배한 종자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사우드퍼시픽산업사 다총홍 상사 등 많은 뉴욕회사들이 야생인삼을 채취, 홍콩경매시장으로 방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베너사는 그 대표적인 회사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세계최대의 인삼재배국가로서 지난80년에 총9백23t의 인삼을 생산해낸 한국이 생산량의 대부분을 자체내에서 소모하고 30%미만의 분량만을 홍콩등지로 수출했다고 밝히고 지난 80년의경우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등에 대한 한국의 인삼수출은 생산원가의 상승과 국내수요증가로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인공으로 재배되는 오엽인삼은 중국본토동북부의 인삼처럼 약간쓴맛이 있으나 한국산 재배인삼은 맛이 달콤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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