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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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호 09면

1952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의대 의학과 졸업. 1984년 전문의 과정을 마친 뒤 당시 강남 이전을 반대하던 아버지(차경섭 산부인과의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위치에 차병원 설립. 미국생식의학회 등 국제학회에서 10여 차례 최우수 및 우수상을 수상하고, 국제 무대에서 200여 차례 초청 강연을 했다. 그는 1999년 뉴욕, 그리고 2002년엔 LA에 불임센터를 지어 난임치료 기술의 역수출이라는 신기원을 만들었다. 2004년 당시 적자였던 LA할리우드 장로병원(직원 1400명, 434병상)을 인수해 현재 한 해 매출 1조3000억원의 대형 병원으로 키웠다. 1997년엔 CHA의과학대학(전 포천중문의대)을 설립해 전 학생 등록금 없는 무상교육을 실현했다. 현재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3~4명을 해외에 보내 선진의학을 배우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엔 세계 유일의 동서양의학과 줄기세포, 유전체 검사를 융합한 미래형 병원 차움을 설립했다. 이를 계기로 세계의 부호와 월드 스타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 한류 바람을 일으켰다.

 그는 1998년 320억원의 사재를 연구기금으로 쾌척한데 이어 2011년에도 100억원을 줄기세포연구를 위해 희사했다. 이번에 오픈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는 분당차병원 교수진을 비롯해 계열사인 차바이오텍, CMG제약, 차바이오F&C, 유전체연구소, 의생명연구소, 동물실험센터, 의전원 등이 입주해 미래형종합연구원으로 출발한다.

 차 총괄회장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내가 일류가 아니라 처음부터 기초의과학의 중요성을 알아 이들과 소통했기 때문”이라며 “BT(바이오산업)산업은 IT와 달라 흉내만 내서는 항상 뒤처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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