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상설돌아 값내리고 거래도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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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주 계속 상승세를 탔던 주가는 금주에는 뚜렷한 호재가 안보이는 가운데 유가인상설이 나들아 내림세로 돌아섰다.
연일 1천만주를 크게웃돌던 거래량도 5백만∼7백만주선으로 뚝 떨어졌다.
한편 증권관계자들은 유가인상설같은 악재속에서도 주가가 소폭하락에 그치고 1백50선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곧 다시 오를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증권회사의 수익률이 은행이나 단자등 여타 금융업종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27개증권회사의 지난해납입자본이익률은 5·5%에 불과해 은행 25·2%, 보험 40·7%, 단자 82%에비해 엄청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또 사내유보면에서도 은행은 유보율이 46·4%, 단자 115·9%, 보험 152·6%인데 비해 증권회사의 유보율은 8·4%에 그치고 있어 재무구조도 크게 취약한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시장이 호황기였던 지난78년에도 증권회사의 납입자본 이익률은 10·7%, 사내유보율은 9·3%였다.
최근 기업의 금융비용경감을 위한 사채인수수수료율 인하조치로 증권회사는 더욱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양투자금융·진흥기업·해동화재등이 유무상동시 증자를 실시한다.
50%를 증자하는 한양투자금융은 5월18일을 배정기준일로 유상주2백만주 (20억원)와 무상주 3백만주(30억원)를 발행하여 무상주는 구주1주당 0·3주씩, 유상주는 구주 1주당 0·18주(20만주는 종업원에게 우선배정) 비율로 배점한다.
진흥기업은 28일을 배정기준일로 유상주 8백만주(10%는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우선배정) 와 무상주 2백만주 발행으로 구주1주당 각각 0·72주와 0·2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이와같이 유무상동시증자가 많은것은 유상주만을 발행할경우 주가하락을 우려한 주주들이 인수를 거부, 실권주가 많이 나기때문에 무상주를 같이 발행하여 전액 소화를 노리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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