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일부에 지진|안동은 진도4 포항선 벽에 금가고 굴뚝 넘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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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구=임재걸기자】15일 상오 11시47분40초부터 약1분 동안 경북 포항 동쪽65㎞되는 바다 밑에서 지진이 일어 대구·안간·포항 등 추풍령이남 지역과 광주지역에서 집이 흔들리고 창문이 흔들리는 진동이 있었다.
대구지방의 경우 상오11시47분40초부터 약3초 동안 진도2의 지진이 있었고, 안동지방에서는 상오11시49분30초부터 5초간 격으로 3차례 감도4를 기록하는 진동이 있었다.
포항 측후소도 진도4의 약진이 일어 일부 주택가에서 벽이 갈라지고 굴뚝이 넘어지는 피해가 있었으나 피해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중앙 관상대는 이번 지진이 서울의 지진계에도 나타났으며 남한전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정도이나 정확한 지진의 규모는 각 측후소의 보고를 받아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있었던 가장 강력한 지진은 진도5를 나타냈던 78년10월7일 저녁∼8일 사이의 충남홍성 지진.
당시 재해대책본부는 홍성 지방만 공공건물 30동이 균열됐고 가옥 반파「동, 가옥 균열 2천8백 등, 지붕파손 2백52동, 유적지 4개 소 도괴 등 5억9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었다.

<지진의 크기>
진도0에서 7이상까지 분류, 0의 경우 지진계에만 기록되고 1은 민감한 사람만이 느끼며, 2는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이고 3은 집이 흔들리고 그릇의 물이 출렁인다.
진도4부터는 그릇 속의 물이 쏟아지며 5는 벽에 금이 가고 비석이 쓰려지며. 6은 산사태와 망이 갈라지며,7이상은 땅에 단층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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