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과학자 3만 여명이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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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고도 산업사회에 필요한 우리 나라의 전문과학자는 제6차 경제개발계획이 끝나는 91년까지 7만7천9백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나 현행 인력 수급계획으로는 4만7천9백명 밖에 양성할 수 없어 3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문기술자중 공대 출신자는 91년까지 적정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공전 출신자는 8만명 가까이 남아들 것으로 예상돼 공전교육에 대한 획기적 쇄신 책과 정원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과기처용역으로 조사한 「장기인력 수급 전망과 대책」이란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기능공의 경우는 같은 기간까지 91만1천명이 필요하나 공급능력은 78만6천명밖에 안될 것으로 보여 12만5천명이 부족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고정기관·장비 운전공 및 방적공·제직공·기계공 등이 가장 크게 부족한 형편이며 다음이 금속가공 처리공·화학물 가공공·건설 종사자·연관·용접공 등이 모자라고 전기·전자 설비공 만이 유일하게 남아돌 것이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크게 부족이 예상되는 과학자의 공급을 위해서는 자연계 대학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의 검원을 제5차 5개년 계획기간 중(82∼86년)에 연평균 6백명, 제6차 계획기간 중(86∼91년)에 연평균5천명씩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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