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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포인트 11월부터 평생 유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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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롯데카드는 11월 1일부터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폐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해당된다. 신규 적립 포인트는 물론 11월 1일 기준으로 남아 있는 포인트도 유효기간이 사라지게 된다. 국내 카드업계에서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앤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다만 롯데백화점 등에서 현금·카드·상품권 구매 시 적립하는 ‘롯데멤버스 포인트’는 지금처럼 유효기간 2년이 유지된다.

 롯데카드는 지난 6월부터 ‘듣다 바꾸다(Listen & Change)’ 캠페인을 통해 고객 의견 4000여 건을 수집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포인트를 평생 쓸 수 있게 해달라는 고객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즉시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신용카드사들은 포인트의 유효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정해놓고 있다. 기간이 지난 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지난 해 소멸된 카드 포인트는 약 1500억원어치로 추산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미사용 카드 포인트가 2조139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카드사별로 제각각인 포인트 유효기간을 5년으로 맞추고, 1포인트부터 사용하도록 하는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시스템(www.cardpoint.or.k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신의 카드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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