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연맹」발족|전인교육 통해 민족주체세력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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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소년 및 소녀들에게 전인교육훈련을 실시하여 민족주체세력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청소년연맹」이 지난 19일 사단법인으로 발족됐다.
이 연맹은 금년도에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단을 조직, 향후 6개년 계획으로 86년까지는 유치원생으로부터 3군사관학교생도 및 근로청소년까지 모두 단원으로 흡수, 애국심과 민족주체의식함양을 위한 교욱훈련실시를 담당하게 된다.
문교부가 27일 입법회의에 제출한 한국청소년연맹사업계획서에 따르면 1차 연도인 81년에는 전국 11개 시·도의 시·도청소재지 초·중·고 3개교씩을 시범학교로 하여 ▲「아람단」(국민교 4∼6년 남학생) ▲「누리단」(중학생) ▲「한별단」(고 1∼2년생)등 99개교에 2백64대를 조직, 단원 8천7백12명과 지도자 2백64명을 가입시키도록 되어 있다.
청소년연맹은 ▲82년까지 시·군청 소재지 학교까지 포함하고 ▲83년에는 고교 3학년생을 포함시켜 전국으로 확대하며 ▲84년에는 국민교 1년생 및 5백명 이상 근로청소년기업체까지 조직을 확대토록 되어 있다.
5차 연도인 85년엔 유치원과 대학생 및 사관학교생도까지로 확대하고 86년도에는 재외동포(10개국)까지 확대하여 총 8만7천3백50대에 4백90만여명의 단원과 9만5천여명의 지도자 등 5백만명 규모의 대 조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단원가입은 우선 본인의 자율적 의사에 따르도록 하되 진학·진급시에는 의무가입을 권유하고 웅변·체육·음악·무용 등의 특기자와 원호대상 자녀 등을 우선적으로 가입시킨다.
단원에 대한 교육훈련은 ▲애국심·충성심·동포애 및 주체의식 함양 ▲민족·애국·통일안보관확립 ▲전위적 공동체의식함양 ▲민주적 규율과 규칙생활의 일상화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방법은 집중적 정신교육과 집체훈련을 병행토록 할 계획이다.
연맹 주최로 청소년 미술전·민속예술제·교육훈련경연대회·합창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성역지 및 애국사적지순례대행진과 해외시찰 등을 대규모로 할 계획이다.
청소년 연맹의 참여교사와 단원에게는 ▲단원복지금고설치 ▲우수단원 장학금 지급 ▲지도교사지원(월 2만원씩 2백97명) ▲지도자 및 대원에게 복지통장기증▲해외파견(81년 2백명, 82년 4백명) 등의 각종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입법회의문공위는 27일 하오 「한국청소년연맹육성에 관한 법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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