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국역사학회 황상기씨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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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고고학에서 말하는 「거석문화」는 기원전 4세기 중국 신강성 천산에서 기원된 「환국문화」이며 이 문화는 기원전 2천3백년께 한반도로 옮겨왔다는 주장이 역사학자 황상기씨(환국역사학회)에 의해 제기돼 색다른 관심을 끌고있다.
황씨는 기원전 1백년 중국학자 허신이 쓴 『설문자전』을 인용해 네 개 또는 두개의 돌을 세운 위에 하나의 돌을 덮은 것, 또는 한 개의 돌기둥 위에 네모난 큰돌을 덮은 것을 「환」 즉 「고임 돌」이라고 풀이했다..
황씨는 또 초 나라 사기를 인용해 BC2천4백년께 눈동자가 호랑이처럼 파란 민족(호족)은 누란(현재의 알틴산)지역에 살았으며 눈동자가 곰처럼 검은 민족(웅족)은 삼위산(돈황지역)에 살았는데 이후 웅족은 아사달(사천성)→황하상류→만주→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동천했고 호족은 서장(티베트)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지역을 거쳐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중국 양자강이남을 지나 일본남쪽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이동한 북방의 환문화는 BC 1천3백년께 중국 산서성 회수지방에서 쇠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조선문화(한인들은 청구문화라고 함)가 흥기했다는것.
황씨는 환문화를 신석기문화라고 하고 청구문화를 청동기문화라고 각각고고학이론에 대입시켰다. 황씨는 따라서 거석문화의 남방유입설은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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