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버리고 가족과 함께 잠적〃유력한 용의자 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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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윤상군(14·경서중1년)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평소 일정한 직업 없이 자가용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윤상군 유괴사건 직후승용차를 한강변에 버리고 가족과 함께 잠적한 정모씨(34)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마포에 2년 가량 산적이 있어 이 일대 지리에 밝으며 ▲지난해 3월 경기도부천시 심곡1동에서 부천시송내동 삼익「아파트」로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채 부인 이모씨(29)와 5세·3세난 두 아들과 함께 이사했으며 ▲11월 중순께 평소 자신이 직접 몰고 다니던 경기l가4068호「브리사」Ⅱ 자가용승용차를 서울망원동450한강변에 버린 뒤 가족과 함께 행방을 감춰버렸다.
정씨가 사라진 뒤 바로 이 「아파트」에 33세 가량 된 이모씨가 열흘 가량 거주하다 곧 행방을 감춰버려 현재 이 「아파트」는 빈 채로 남아있다.
뚜렷한 직업도 없이 돈을 헤프게 잘 쓴 것으로 주위에 알려진 정씨는 경찰조사결과 자동차세 50만원과 「아파트」관리비 7만8천여원이 밀려있는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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