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파병 불필요 공산게릴라 미주침투 방지 적극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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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6일UPI=연합】「레이건」미대통령은 6일 미국이 공산주의가 서반구에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엘살바도르」를 지원하고 있으나「엘살바도르」에 미군을 파견할 필요가 있을 것 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날취임후 두 번째로 가진 34분간의 기자회견을 통해 그같이 말하고 좌우익세력이 내전을 벌이고 있는「엘살바도르」사태가 서반구에서도 바로『우리의 앞마당』에서 벌어지고 있기때문에 미국이 월남전에 휘말려 들어갔을때 직면했던 사태와는『전혀 판이』하다고 강조했다.
「레이건」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외부지원을 받는「게릴라」들의 침투를 저지하려는 서반구의 우방으로부터 원조요청을 받고 이를 지워하고 있다고 밝히고 소련·「쿠바」와 그밖의 공산국가들의 지원이 단지「엘살바도르」만을 겨냥하지 않고 전중미와 남미, 그리고 궁극적으로 북미까지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은 또「엘살바도르」에서 우익「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히고 근원적인 외부세력의 침투를 저지하기위한 대「쿠바」해상봉쇄 가능성등 구체적인 대처방안 을 밝히기를 회피했으나 미군을 파견할 필요는 없을것으로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레이건」대통령은 그의 경제계획이「인플레」와 실업에 대한『완전한 치유책』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만일 이 계획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82년후반부터 그 효과를 보게될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은 또 긴축재정계획과 관련, 연방정부관리채용을 잠정적으로 동결키로 한 조치를 영구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앞으로 2년간 13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절약 계획을 성취하기위해 81회계연도에 국방관계 관리를 제외한 연방정부 고용원을 3만3천명까지 감원하고 또 82회계연도에 6만3천명을 줄일 새롭고도 항구적인 정부고용 상한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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