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앙심…"부정 폭로하겠다"|사장위협 금품 뜯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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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남부경찰서는 25일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 사장을 위협, 금품을 뜯어내려던 김동강씨 (39·서울구로구 시흥동 한양「아파트」19동308호·전 삼립식품 특판과장)를 공갈 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협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삼립식품 특판과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10월31일 부하직원의 부정에 책임을 지고 해고당하자 사장 허형인씨(33)를 찾아가『국세청등 관계기관에 회사의 비위사실을 폭로하겠다』『수류탄 칼등으로 가족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해 허씨로부터 현금15만5천원을 갈취한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1월1일쯤 부당 해고로 신경쇠약에 걸려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겠으니 치료비 1천5백만원을 내라고 협박하다가 허씨의 고발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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