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정복연구 경희대의대교수「팀」 인터페론, 국내 첫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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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암 정복의 획기적 무기로 평가되는「인터페론」이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됐다.
경희대의대 면역학교실 임수덕 교수「팀」은 20일 지난해 9월부터「인터페론」생산에 착수(중앙일보 80년9월2일자 7면보도), 1천7백만 단위의「인터페론」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생산된「인터페론」은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얻은 백혈구를 배양해 추출한 것으로 역가도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것.
이「인터페론」은 우선 국내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위암 및「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한 간암환자 2명을 선정, 시험치료 할 예정이다.
「인터페론」은 골육종·골수종·유암·피부암 등 일부 암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의 대 제약회사·학자들이 경쟁적으로 대량생산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인터페론」을 백혈구에서 추출한 경우 혈액4만5천ℓ에서 겨우 4백㎎밖에 생산할 수 없어 혈액확보가 문제가 된다.
임 교수는『암 환자 1명이「인터페론」을 맞아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30여 회의 주사를 맞아야하기 때문에 1명 치료에 소요되는 혈액은 3백60병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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