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종단 통폐합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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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불교계정화사업의 하나로 추진돼온 군소 불교종단 통폐합이 원점을 맴돌면서 기구만 존속한 채 사실상 백지화 됐다.
최근 한국불교종단 통폐합추진위(위원장 정희수) 의 주선으로 모인 태고종 등 10개 종단 대표들은 기구만 존속시킨다는 원칙에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추진은 보류키로 했다.
조계 종단의 정상화를 계기로 한 타율정화의 원점환원, 계엄해제 등으로 일단 급박한 상황을 벗어난 불교 군소종단 등은 다시 현장유지에 집착하고 있다. 다만 태고종이 이 기회에 단 하나의 종단과도 통합의 시범을 보이겠다고 계속 다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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