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잠재력을 개발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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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새시대의 개막과 함께 커다란 사회 「이슈」로 등장한 유아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려는 다각적인 움직임이 최근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사단법인 새 세대육영회는 20일, 21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회의 실에서「복지사회와 유아교육의 발전방향」에 관한「심포지엄」을 갖고 한국의 모든 유아들이 우리 문화풍토 속에서 그들이 지닌 잠재적 가능성을 최대한 신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이「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된 이원령 교수(유아교육·중앙대)의「유아를 위한 놀잇감과 교재」를 요약해 소개한다.
어린이에게 있어 놀이는 생활이며 사업이자 동시에 직업이다. 어린이는 세계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있는 반면 어른들은 이미 사회에 축적된 문화지식을 효과적으로 가르쳐주려 한다는데 근본적인「갭」이 존재한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의문을 해결하고, 사물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며 동시에 잠재된 능력을 개발할 수 있으므로 놀잇감과 교재를 풍부하게 마련해 주어 어린이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맘껏 펼칠 수 있게 해야한다.
놀잇감 및 교재의 선택은 교육목표·접근방법·발달적 특징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놀이는 감각운동놀이·상징적 놀이·건설적 놀이·규칙 있는 놀이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3세 어린이는 감각운동 놀이를 위한 놀잇감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징적 놀이와 건설적 놀이를 위한 놀잇감을 마련해 주도록 한다.
또 놀이의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의 흥미를 위주로 놀잇감을 배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교재 역시 교사가 어린이지도를 위해 준비하는 교사용, 시청각 기재와 같이 어린이들에게 제시하기 위한 것, 그리고 직접적으로 어린이의 언어발달·수 개념·사회과 학습을 돕는 어린이용 교재 등이 고루 갖춰져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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