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야구감독 경기장 출장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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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해 모든 중·고 야구경기에서 감독들이 「러너·코치·박스」에 나와 작전을 펼 수 있게됐다.
대한야구 협회기술 위원회는 이제까지 금지돼왔던 중·고 야구「팀」감독의 경기장 출장을 허용키로 결정,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올「시즌」부터 채택키로 한 것이다.
야구협회는 자율적으로 경기를 운영케 한다는 교육적 측면과 감독들의 지나친 항의에 따른 경기지연 등을 방지한다는 뜻에서 지난 70년부터 일본 중·고 야구를 모방, 감독의 경기장 출장을 금지했었다.
그러나 야구협회는 감독의 출장금지 조항이 야구규칙에 없고 작전지시나 합의를 위해 전령을 보내는 것이 경기진행을 더욱 늦어지게 하며 감독이 현장에서의 작전지시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올해 각 중·고 야구대회에 감독들을 「덕·아웃」에서 나와 지휘할 수 있게 했다.
그 동안 각 중·고등학교 감독들은 야구협회에 대해 감독 출장을 강력히 요청해왔었다.
야구협회의 기술위원회가 이같이 결정함으로써 이사회에서도 통과가 될 것으로 보여 감독출장이 거의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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