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영토」싸고 일-소관계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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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16일AP-연합】소련은 일본의 북방4개도서 반환요구가 고조되고 있는가운데 16일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로 「우오모또·도오끼찌로」(어본등길낭)「모스크바」주재 일본대사를 외무성으로불러 일본의 계속적인 반소운동이 양국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한것으로 「모스크바」주재 일본대사관관리들이 밝혔다.
소관영「타스」통신은 부외상「니콜라이·피류빈」이 이날「우오모또」대사와 1시간동안 가진 회담에서 일본정부가 북방4개도서 반환운동을 직접 주도, 양국관계를 해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일본 『북방영토의 날』이 지난7일 일시위군중의동경주재 소외교관에 대한 야만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엄중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정부는 또 복방4개도서의 반환을 거듭 거부하면서 일·소평화조약체결과 북방4개도서문제는 아무 관련이없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소정부의 이같은 대일항의에 대해 「우오모또」대사는 일본의 북방4개도서반환요구가 결코 반소운동이 아니며 일본정부도 하루빨리 영토문제를 해결, 법적인 기반위에서 양국관계가 재정립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일대사관대변인이 전했다.
「우오모또」대사는 또 북방영토문제가 양국평화조약체결에 주요장애물이 되고있다고 전제, 영토문제해결없이는 평화조약체결에 응할수 없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이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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