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조그만 「트렙토」1 등병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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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레이건」미대통령이 지난20일취임사끝부분에서 미국을빛낸영웅들의 하나로1차대전때의전사자「마틴·트렙토」일등법(사진)을 들고 그의일기문까지 인용하며 찬양하자 미국민들은 『 「트렙토」가 누구냐』 고 흥미를 보이는가하면 신문·잡지들은 그에관한 「미니」 해설올 싣는등 조그만 「트렙토」파문이 일어났다.
취임사에 인용된 일기내용은 『미국은 이 전쟁에이겨야한다.나는 이 전쟁전체가 내한몸에 달려있는것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구하고 희생하고 인내하고 싸워야겠다』는 애국적인 귀절.「위스콘신」주 「불루머」출신인 「트렙토」는 이발사노릇을 하다 1차대전에 참전, 미제42사단과함께 「유럽」전선에 배치됐다.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1918년7월28일 24세때 그는「샤토·티에리」전투에서 대대간에 「메사지」를 전하다 전사했는데 그의 제복주머니속에서 이귀절이 적힌 피묻은 일기장이 발견됐었던것.
1차대전직후 그는 한때전쟁영옹의 하나로 떠받들어지고 일기귀절은「포스터」등에 녈리인용되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잊혀졌었다.「레이건」은 한시민의 편지를받고 「트렙토」얘기를 취임사에 인용했다. 【타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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