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식·이현주 준결승에 진출|인니 대통령배 아마·복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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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자카르타=이민우 특파원】한국은 27일「이스토라」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회「인도네시아」대통령배쟁탈 국제「복싱」대회 2일째 경기에서 홍동식(「라이트·플라이」급)과 이현주(「페더」급)가 각각 준준결승에서 판정승함으로써 최소한 3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5명만이 출전했던 「미들」급에서 조주연이 추첨으로 바로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었다.
이날 「페더」급의 이현주(전남체고3)는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소련의 「자슬로노프」와 준준결승에서 격돌, 1, 2회전에서는 치고 달아나는 「자슬로느프」에 저돌적으로 달라붙었다. 3회전에서 이현주는 계속 「자슬로노프」를 밀어붙이자 「자슬로노프」가 이의 머리를 팔로 끌어안아 감점, 판정승을 거두었다.
또 「플라이」급의 홍동식(동아대)도 역시 「코미」(이집트)와 준준결승에서 맞붙어 1, 2회전에서는 1백72㎝로 키가 8cm나 큰 「코미」에 거리를 잡지 못했으나 3회전에서 두뇌있는 경기로 유효타를 연발시켜 판정승했다.
한편 「라이트·플라이」급의 박권순은 시종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필리핀」의 「타바나스」의 「스피드」를 잡지 못해 판정패, 탈락했다.
한국은 28일「웰터」급의 최우진이 준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선수와, 그리고 이현주와 홍동식은 29일 모두 「인도네시아」선수와 준결승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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