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진, 1회 KO승 한국, 쾌조의「스타트」|인니 대통령배 복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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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자카르타=이민우 특파원】제4회「인도네시아」대통령배쟁탈 국제「복싱」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은 26일(한국시간)「이스토라」체육관에서 개막된 첫날 1회전에서 3명의 선수가 출전, 모두 이겨 준준결승에 진출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날 1회전에서 「웰터」급의 최우진(원광대)은 「홍콩」의 「람세이」에 1회2분15초만에 통쾌한 KO승을 기록했으며 「라이트·플라이」급의 박권순(세광고)은 「마이티무」(인도네시아)에 2회 종료RSC로, 또「페더」급의 이현주(전남체고)는 「무알」(인도네시아)에 3회2분10초만에 실격승을 거두고 나란히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웰터」급의 최우진은 「홍콩」의 영국계인 「람세이」를 맞아 경기시작부터 몰아붙여 「레프트·훅」을 복부에 가격, 휘청거리는 「람세이」를 다시 「원·투·스트레이트」를 연결시켜 2분15초만에 KO승을 거두었다. 최의 이 통쾌한 KO승은 이날의 유일한 KO였으며 6천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또 박권순도 이 대회의 2, 3회 우승자(2회에는 최우수선수)인 「마이티무」(인도네시아) 와 맞붙어 1회에는 「마이티무」의 「스피드」눌려 고전했다. 그러나 박은 2회부터 반격을 펴 「마이티무」의 왼쪽 눈 위가 10cm나 찢어지는 바람에 2회 종료 RSC승을 거두었다.
한편「페더」급의 이현주는 1회전에는 「무알」「인도네시아」의 거친「플레이」에 고전했으며 2회전에는 경기도중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러자 「무알」이 넘어진 이를 위에서 불법가격, 「알제리」주심이 실격을 선언함으로써 이가 승리했다.
이날의 첫날 경기에서는 5개 체급에서 10개의 경기가 벌어졌는데 한국이 3명, 소련이 2명 출전에 모두 승리했으며 「인도네시아」3명 등이 각각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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