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독무대|영 「웨일즈·오픈」 탁구 단·복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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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카리프 (웨일즈) 23일 로이터연합】영국 「웨일즈·오픈」 탁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은 여자 단체전 우승에 이어 여자 단·복식을 모두 석권, 한국 독무대를 이루었다.
첫날 여자 단체전에서 「유럽」의 최강 「스웨덴」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4일 새벽 (한국 시간)에 벌어진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김경자 (제일모직)가 「체코」의 「하라코바」를 3-1로, 또 안해숙 (동아건설)이 세계 「랭킹」 32위인 「스웨덴」의 「린드블라드」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 각각 결승에 진출해 한국 선수끼리 좌웅을 다투게 됐다.
또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도 이수자·김경자 (제일모직)가 「티리엣」 (프랑스) 「스토크」 (서독) 조를 3-0으로 완파했고 황남숙·안해숙 (동아건설) 조도 「해머슬리」 「재비스」 (영국) 조를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혼합 복식에서는 이수자·이상국 조와 김경자·김완 조는 각각 3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단식에서는 이상국·김완·김기택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날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셰이크·핸드」 수비 주전인 김경자는 날카로운 「커트·웍」과 기습 공격으로 준준결승에서 이수자를 3-1로 꺾은 「하라크바」 (체코)를 일방적으로 공략, 3-1로 가볍게 제쳤다.
또 안해숙은 「스웨덴」의 강호 「린드블라드」를 맞아 첫「세트」를 21-13으로 빼앗겼으나 침착한 「플레이」로 착실히 만회,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편 여자 단·복식의 결승은 24일 밤 11시 (한국 시간)에 벌어지게 되는데 한국 선수단은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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