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일부 반환을 기피 이란주장 미은서 협정외문서보내 방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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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테헤란19일AFP본사특약】인질문제협상의 「이란」측 책임자인 「나바비」국무상은 미국은행들이 예기치않은 인질석방협정부속문서를 전달하여 인질석방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바비」 국무상은 미·「이란」협정에 포함돼있지 않았던 11「페이지」의 문서들은 『미국은행들이 영국은행에 예치할 동결 「이란」 정부자산 80억 「달러」외의 다른 청구는 더이상 하지 못하도록 구속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이란」 자산의 일부에 대한 청구권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바비」 국무상은 19일 체결된 미-「이란」협정은 그같은 부속문서에 관해 규정한바 없으며 미국이 이러한 태도로 나온다면 인질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들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테헤란」 시간으로 20일자정현재 영국은행에 「이란」 재산이 예치됐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바비」 국무상은 「이란」정부가 미국으로부터 반환받은 「이란」 정부재산이 1백억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한바 있다.
한편 미국정부관리들은 「나바비」 국무상이 말하는것과 같은 부속문서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이란」에 제출된 모든 문서는 「알제」에서 승인된것들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은행당사자들도 이러한 문서의 존재를 부인했는데 「시티·뱅크」의 한 당국자는 『은행들은 협상에 장여하지는 않았으며 그러한 문서를 기초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머스키」 미국무장관은 19일 미-「이란」 간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음을 시인하고 그문제는 해결될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헤란」 외교관들은 미은행들이 「이란」의 재산을 인질석방조건에 명시된 「잉글랜드」 은행에 「테헤란」시간으로 자정까지 예치하지 않고있다는 「나바비」의 비난은 「이란」 측 사정으로 발생한 약간의 기술적 어려움을 은폐하려는 전술일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이란」 측의 기술적 난관은 「이란」이 「잉글랜드」 은행에 공식적으로 은행계정을 아직 열지 못하고 있는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소식등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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