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선 가설하다|열차에 치여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15일 상오 3시50분쯤 경기도 시흥군 부곡역 근처에서 전철선 가설작업을 감독하던 철로 건설국 서울 전기통신 공사 사무소 공사계장 박천석씨(30)가 광주발 용산행 제442 보통열차 (기관사 원용식)에 치여 숨졌다.
숨진 박씨는 폭설 속에 열차가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일하는 작업반원 16명을 소리쳐 대피시키고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순직한 박씨는 66년부터 15년 동안 철도전기 시설작업을 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