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증은 거의 정신적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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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10세된 남자아이의 어머닙니다. 밤에 일어나 1, 2번 오줌을 뉘지 않으면 꼭 오줌을 쌉니다.
낮에는 전혀 그런 일이 없고 학교성적· 건강상태는 정상입니다. 과로로 인한 것도 아닙니다.
한약도 복용시켜보고 병원에도 가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우상윤(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산동41)
▲답=전형적인 야뇨증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만4세가 지나서도 오줌을 싸면 병적인 것으로 봅니다.
야뇨증의 이유로는 정신적인 것, 비뇨기 계통의 이상이 있고 드물게는 생리적인 것도 있습니다.
일단 비뇨기과에서 배뇨기 계통 전반에 관한 이상유무를 검사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많은 경우는 방광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통이 미숙할 때 야뇨증이 옵니다.
배뇨계통에 이상이 없으면 정신과로 옮겨 야뇨증의 이유를 찾게 됩니다.
정신적인 것은 부모의 관심이 형제간에 차이가 난다는 등 욕구불만인 경우가 많은데 그 외에도 이유가 다양해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채수응 박사(경희 의료원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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