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처리 능력 77%로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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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는 14일 장기 종합 하수처리 기본 계획을 확정, 현재의 하수처리능력 11%를 오는94년까지 77·4%로 끌어올려 한강수질 오염도를 낮추기로 했다.
서울시의 기본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94년까지 총4천5백억원을 3단계로 나누어 투입, ▲청계천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능력을 현재의 하루 36만t에서 1백30만t규모로 늘리고 ▲안양천 하류(하루처리능력1백20만t) ▲탄천 하류 (90만t) ▲불광천 하류 난지도(70만t) 등 3곳에 대단위 하수처리장을 신설한다.
이 계획이 마무리되면 현재 서울시내 총 하수량3백24만t의 11%인 36만t에 불과한 처리능력이 95년에는 총 예상하수량 5백30만t의 77·4%인 4백1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하수처리장 건립 부지를 지적 고시했으며, 엄청난 재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건설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82년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기본계획에서 ▲제1단계로 84년 말까지 청계천 종합 종말처리장의 하수처리 규모를 하루 60만t으로 늘리고, 탄천 하류에 20만t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신설하며 ▲제2단계로는 89년 말까지 안양천 하류에 60만t규모, 불광천·홍제천 합류지점인 난지도에 40만t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각각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계천 하수처리장을 1백14만t으로, 탄천 하수처리장을 55만t규모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또 ▲제3단계로 94년 말까지 청계천 처리장을 1백30만t , 탄천 처리장을 90만t, 안양천 처리장을 1백20만t, 난지도 처리장을 70만t까지 각각 더 늘려 하루에 8개 주요 지천 (지천)을 통해 흘러나가는 총4백10만t의 하수를 처리한다는 것.
지적 고시된 3개 신설 하수 처리장 건립 위치와 면적은 다음과 같다.
▲안양천 처리장=안양천 하류인 목동205일대 27만평 ▲난지도 처리장=불광천과 홍제천 합류지점인 상암동 487일대 29만평 ▲탄천 처리장=탄천과 양재천 합류지점인 개포동 18일대 28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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