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육류는 50%이상 뛰고 김·소주 등은 10∼20%에 머물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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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는 30%정도 올랐으나 일반 시민들이 사 쓰는 생필품가격은 이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본사에서 50개 주요생필품의 시장가격을 직접 조사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쌀(일반미)을 비롯하여 고기·생선·채소 등 부식류·내의·기름 등이 모두50%이상 올랐다.
그러나 분유·김·두부·운동화·소주 등은 평균물가보다 낮은 10∼20%선에 머물렀다.
쌀은 일반미 상품 한 가마가 작년 말의 4만5천원에서 7만원으로 55.5%(정부미는 37.4%)가 올랐으며 마늘·설탕·돼지고기·보리쌀·파 등이 2배 이상 뛰었다.
특히 마늘 값은 작년시세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무려 4·3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쇼크」때문에 기름 값이 많이 뛰어 고급휘발유는 103%, 「프로판·가스」는 81%가 올랐다.
그러나 연탄은 35%인상에서 억제되었다.
교통요금도 시내「버스」(12.5%)를 제외하고 40%정도 올랐다. 이러한 인상「러시」속에서도 세탁비누는 5.3%만 올랐다.
한편 18일을 기해 인상된 공산품은 아직 소비자가격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원가상승압박으로 값을 올렸으나 재고가 많은데다 거래까지 뜸해 내년 초에나 제값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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