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용품을 살 때|값과 종류를 알아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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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계의 명절 「크리스마스」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백화점과 상가에서는 화려한 「크리스마스」장식과 「캐럴」로 분위기를 돋우어 모처럼 만의 연말 대목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이다. 연말대목의 선두주자가 바로 각종 「크리스마스」장식품과 「카드」「트리」 등 「크리스마스」용품들.
아이들의 성화 때문에라도 몇 가지씩은 사게되는 「크리스마스」용품의 종류 및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남대문시장과 신세계백화점을 돌아봤다.

<카드>
예년과 마찬가지로 우리민속·풍속을 주재로 한 한국풍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외국 풍의 것이 나와있다.
어린이용으로는 펼치면 입체모양이 나는 입체「카드」가 눈에 띄고 신동우씨의 풍속도 「카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은 대부분 2백∼3백원선.
백화점 측에서는 5∼20일을 「카드」판매의 「피크」로 잡고 있는데 매일 1만5천∼2만장이 팔려 나간다고. 외국의 친지들이나 나이든 어른에게 보내는 「카드」는 우리 고유의 분위기가 나는 민속 풍이 압도적이며 젊은 고객들은 귀엽고 산뜻한 것을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양초>
「크리스마스」기분을 돋우는데 빼 놓을 수 없는 양초는 크기나 모양에 따라 4백원에서 1만원까지 가격차이가 심하다. 「미키·마우스」·「도널드·더그」·「센터」할아버지·사슴·전나무 등의 모양을 한 양초가 1천2백∼2천4백원에 팔리고 있고 가장 수요가 많은 무지개 초와 얼음 초는 크기와 색깔에 따라 각각 1천∼2천6백원, 3천∼6천원을 호가한다.

<캐럴·디스크>
외국가수·한국가수·경음악까지 20여종이 선보이고 있다. 금년은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 탓인지 조용하고 차분한 「캐럴」이 많이 나간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외국가수의 경우 감미로운 목소리의 「팻분」, 국내가수로는 시원한 음색의 조영남·「패티김·조용필 등이 취입한 「캐럴」이다.
가격은 외국「라이선스」판이 1천4백∼1천9백원, 국내판이 1천∼1천5백원, 녹음 「테이프」는 1천5백원 선이다.

<크리스마스·트리>
조립식으로 된 「플라스틱」전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은색 빤짝이를 입힌 철사제품도 선보였다.
잘만 보관하면 몇 년이고 쓸 수 있는 「플라스틱」전나무는 1.2m짜리가 2만원, 1.5m짜리가 2만5천원, 2m짜리가 4만5천원인데 남대문시장안 도매상에 가면 이보다 5천∼1만5천원 정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은색 빤짝이로 된 「트리」는 3「피트」(약 90cm)짜리가 8천5백원, 6「피트」짜리가 1만1천5백원씩 이것 역시 크기와 질이 조금 떨어지긴 하나 도매상에서 크기별로 1천5백∼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
깜빡이 등 20구 짜리가 2천5백원, 50구 짜리가 5천5백원. 「트리」에 매다는 종·방울·「샌터」인형·꽃 방울이 개당 30원부터 6백원까지 다양하다.
이 장식품들도 도매상에서는 상당히 싸게 팔고있는데 백화점물건 보다 약간 거친 것을 감수한다면 도매상을 이용해 보는 것도 이익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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