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구세군 사령관 김순배 정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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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생을 몸바쳐 온 한국구세군을 위해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습니다. 사령관으로서의 교단 내적인 중책과 대 사회적으로 부여되는 임무를 성실하고 신중하게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구세군 만국본영대장에 의해 지난4일자로 16대 한국 구세군사령관에 임명된 김순배 정령(64·사진)은 앞으로 구세군의 3대사업인 구령사업·사회사업·사회교화사업의 내실화를 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전도부문에서는 해마다 교회 교역자를 30%씩 확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도의 대형화를 통해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것.
서울출생인 김 사령관은 36년 구세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44년 구세군 전도사업에 몸바쳐 왔고 한국인으로서는 전용섭·김해득씨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구세군사령관직을 맡았다.
김 사령관은 종교는 정화보다 성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종교계에 정화의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중요한 원인은 성화가 무너진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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