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맞춤형 학습법 개발로 신뢰 쌓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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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학원은 1989년 아산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천안에도 개원했다. 아산에서는 최초로 과학고 합격생을 배출해 화제가 됐다. 그 뒤 과학고와 외고 수석합격생을 배출하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0년 학생 5명으로 출발한 고등부는 15년 동안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서울대 17명, 연·고대 36명, 의·치·한의대 21명, 주요 대학 132명을 비롯해 수도권·지방 국립대에도 수많은 합격생을 배출해 중부권 최고 고등부 학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상록학원 고등부는 변하는 입시제도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면서 2010년 영어·수학 집중반 편성을 시작으로 제2의 도약기를 거쳐 영·수 전문 종합학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고3 학생을 위한 영·수 단과반도 운영 중이다. 현재 학생 200여 명이 주중반과 주말반으로 나뉘어 공부하고 있다.

 상록학원이 명성을 얻은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학습법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적합한 공부법을 제시해 온 덕분이다. ‘TLC 시스템’이나 ‘스마트코칭 시스템’처럼 새로운 입시환경과 교육여건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특히 수학이나 영어 같은 주요 과목의 수업방식을 학생들 수준에 맞게 개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매스홀릭’ 프로그램도 상록학원의 특별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수학 과목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월 1회 모의고사를 실시해 취약 부분을 피드백하고 학습 히스토리를 만들어 간다는 게 강점이다. 자기주도적 수학 문제풀이 몰입학습 시간에는 상록학원 수학강사 전원이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의 질문에 동시다발적으로 답변·해결해 주는 모습은 전국 어느 학원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영어수업에도 상록학원만의 특별함이 있다. 색다른 방법으로 영어 단어를 외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근과 접두사·접미사 학습을 통해 암기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빔프로젝트를 활용해 학생들의 시선을 잡는다.

 읽는 능력 강화를 위해 미국 드라마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한다. 먼저 전체 스크립트에서 주요 회화 표현과 내신 및 수능 필수 어휘를 설명한 다음 드라마 영상을 영어·한글 자막으로 번갈아 보여주고 중요 문장을 MP3로 두 번씩 크게 따라 읽도록 구성했다.

 김장래 천안 상록학원 원장은 “학생들이 보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인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답을 찾는다. 이것이 상록학원이 토종 브랜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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