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상최대 매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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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전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설명회'를 갖고 고급(프리미엄)가전의 판매 호조와 디지털 디스플레이 부문의 성장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인 5조1천7백5억원(수출 3조9천4백15억원, 내수 1조2천2백9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천1백72억원(영업이익률 8.1%)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3.7%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다만 경상이익은 환차손과 계열사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인해 2천58억원에 그쳤으며 순이익도 1천9백4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측은 "내수시장의 침체 및 국제 정세의 불안 요인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가 디지털 TV.PDP(벽걸이 TV) 등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난 1조7천9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세탁기 등 디지털 가전의 매출은 11.1%, 이동단말기는 14% 늘어났다.

한편 LG필립스LCD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9천7백26억원을 기록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영업이익은 6백34억원으로 31% 줄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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